

기억을 걷는 시간 – 삶의 폐곡선 속 기억 과 흔적
“아직도 너의 소리를 듣고 아직도 너의 손길을 느껴 오늘도 난 너의 흔적 안에 살았죠” 삶의 폐곡선 속에서 나는 다시 과거의 흔적을 찾아 갈망한다. 그 흔적의 원래 주인을 갈망하며 나는 그 흔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나에게 삶의 흔적은 주인을...
우리들의 유산과 결합 (서구적 근대성의 올바른 수용)
조선 성리학은 조선 특유의 형이상학적 우주론이 발달했으며, 조선만의 독자성을 가지고 발전했다. 특히 유명한 이황(李滉)과 기대승(奇大升) 논쟁 이후로 성혼(成渾)과 이이(李珥)의 논쟁을 거쳐 한 말에 이르기까지 조선조 주자학자로서 이 사단칠정에...
성공적인 근대성
'우리’라는 것이 무엇이냐는 철학적 질문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다. 우리를 규정할 때, ‘동양’(the Orient, the East)이라는 말 또한 서구인들이 설정한 관념체계이다, 포스트모던즘이 도래하면서 기존의 폭력적인 근대성에 대한 반성적...
근대성 담론과 계몽의 의미
오늘날의 계몽은 ‘지식의 수준이 낮거나 인습에 젖은 사람을 가르쳐서 깨우침’이라는 사전적 의미에 국한되지 않는다. 인간중심주의, 양화와 계산 가능한 과학에 대한 신뢰, 진보에 대한 믿음 등 근대성 전체를 떠받치는 이념으로 기능한다. 아도르노와...
키르케고르의 불안
불안이란 인생의 한 단계에서 다른 단계로 질적인 비약을 하는데 앞서는 상태다. 불안은 키르케고르에게 ‘공감적 반감과 반감적 공감’으로 정의된다. 미지의 것에 대한 매력은 동시에 자신의 현재 상태의 안전을 위협하기 때문에 반감을 동시에 내포하고...